뱁티스트 빈야사 수련을 해오고 있는 저에게 이 책의 출간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꼭 뱁티스트가 아니더라도 요가를 좋아하는 또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저자가 초반에 밝혔듯이 이 책은 자세. 아사나에 대한 설명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매트 위에서 수련자들이 겪었던, 겪고 있는 또는 앞으로 겪을 다양한 몸과 마음의 성장과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매트 위에서 아사나를 대하는 나의 자세가 매트 밖에서 일상을 마주하는 자세와 같음을 관찰하고, 그럼 어떻게 하면 보다 강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수련실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책은 설명해 줍니다.
yes 혹은 no 앞에서 주저없이 yes를 선택하고, 우리가 일상에서 뱉어내는 말이 가진 힘을 믿으며, 마시고 내쉬는 매 순간의 호합을 관찰함과 동시에 진짜 내가 누구인지를 직면하는 등 요가라는 수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느끼는 혹은 너무 당연하여 무시했던 찰나의 성장 포인트들을 하나 하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확대하여 잘 집어냅니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해보이는 방법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의 깊이는 말하는 사람의 생각의 깊이, 삶을 대하는 태도의 깊이, 성숙도에 따라 울림이 다른 법이지요. 배런 뱁티스트의 책은 그 깊이가 잘 전달이 됩니다.
꼭 요가 수련을 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느낌을 느끼거나,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힘들거나, 같은 패턴에 항상 고꾸라지는 등의 경험으로 힘들었던 분들에게도 그 울림이 공감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긍정적인 오늘을 살고있는 분들에게도 보다 견고한 삶의 힘을 갖는다는 것의 즐거움과 행복감. 충만함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