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수련 2년이 지났다. 그동안 기복은 있었지만, 이제는 꾸준히 하지 않으면 신체 균형도 생활패턴도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
잘 하지 못하더라도, 움직임 그 자체에서 언제부턴가 심리적 안정감 혹은 안도감을 갖게 된 것도 같다. (설마 내가 움직이는 명상을?)
그간 많은 심리적 기복 속에 요즘은 내가 왜 계속해서 요가를 하게 되고, 내가 그 안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깊어진다. 그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답을 얻을 실마리가 이 책에 있을까?
요가서의 경험이라하면 매번 아사나에 대한 설명서들이었는데, 이 책은 아사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반가웠다. 요기니들이 겪는 그저 요가에 관한 이야기.
관심 있는 분야이고 워낙 술술 익혀 금세 완독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은 요가 수련생들이 마주하게 되는 고민을 적절하게 짚어주고
함께 생각해볼 만한 거리를 제공해서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왜 요가를 하는지, 아사나에 대한 집착은 왜 생기는지, 수업시간에 일어나는 일들, 하게 되는 생각들, 우리가 궁극적으로 요가를 통해 삶에서 얻어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이것이 답이라고 제시하기 보다 스스로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던져주어 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요가강사가 되지 않더라도 오랜 수련을 하는 일반 수련생이 많다. 그들에게도 계속적인 교육과 지침과 안내는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소통하지 못했던 부분, 이런 책을 통해 서나마 얻을 수 있기에 일반 수련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저자가 요가를 대하는 방식과 요가와 삶을 연결할 수 있는 깨달음을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와 닿았고, 요가 수련을 하면서 생기는 재미있는 소소한 일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말하지 않아도 요기니들의 마음은 다 똑같은건지. 무엇하나 놓칠 글이 없었다.
요가가 재미있고 좋긴한데 이 수련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혼란을 겪고 있는 요기니들어게 훌륭한 안내서가 될 수 있겠다. 모든 요기니들이 즐겁게 수련할 수 있기를.
언제나 사랑과 존중을 담아,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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